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31일 공식 출범하면서 공적자금 집행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관계기관의 추천을 받아 5명의 민간 공자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융기관과 기업의 부실 정리를 위한 구조조정 기금 등 공적자금 집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권은 당연직 공자위원으로 참여하며 민간 공자위원으로는 민상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안정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임치용 법무법인태평양 변호사, 서지희 삼정회계법인 상무 등이 위촉됐다.
공자위는 1차 회의를 통해 운영 규정을 의결하고 진 위원장과 함께 민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공자위는 지난해 2월 정부 조직개편과 함께 폐지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구조조정기금과 금융안정기금 등 새로운 공적자금 조성을 결정하면서 투명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1년6개월만에 부활했다.
공자위 출범으로 구조조정기금 집행이 가속화하면서 대우인터내셔널과 우리금융지주 등 공적자금 투입 기업의 매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 공동 위원장은 현판식이 끝난 뒤 "공적자금 지원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인 집행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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