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차세대 항혈전제 브릴린타(성분명:티카그렐로)와 클로피도그렐(플라빅스)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3상 임상 결과, 브릴린타가 클로피도그렐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플라토(PLATO)로 명명된 이번 연구의 1차 연구종료점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 등 심혈관 질환 위험으로 규정돼 있다. 12개월 동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브릴린타군은 클로피도그렐군에 비해 심각한 출혈의 증가 없이 심혈관 질환 위험이 16% 감소했다. 또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에서 클로피도그렐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 효과에 도달했다. 뇌졸중 위험에 대한 차이는 두 치료제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사자의 신약 후보물질인 브릴린타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대상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심근경색의 발생에 있어서 클로피도그렐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인 최초의 항혈전제라고 설명했다.
플라토 연구 결과는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됐으며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도 동시에 게재됐다.
플라토(PLATO) 임상에서 브릴린타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효과는 투여 초기에 나타났으며 임상적 혜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클로피도그렐보다 증가했다. 브릴린타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별도), 심근경색과 심근경색으로 인한 통합적 위험, 그리고 뇌졸중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을 포함한 통합 결과 등 2차 연구 종료점에서 일관성있게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 진행 도중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 중 브릴린타를 투여한 경우 스텐트로 인해 혈전증을 일으킬 위험이 33%나 감소했다.
플라토 집행 위원회 공동의장인 라스 왈렌틴(Lars Wallentin) 교수는 "새로운 항혈전제 개발의 목표는 출혈과 같은 위험은 높이지 않으면서 치료 효과를 개선시키는 것"이라며 "브릴린타는 클로피도그렐군에 비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면서 심각한 출혈은 증가시키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플라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 미국과 유럽의 해당기관을 대상으로 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플라토는 브릴린타와 아스피린 병용요법과 활성 대조약인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 병용요법의 심혈관질환 발생률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1만86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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