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인기 휴대폰 모델 쿠키폰에서 배터리 팽창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폰 사용자모임, 공식 카페 등에서 쿠키폰의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사용자 대부분은 쿠키폰 구입 후 2~3개월 정도 밖에 안 된 이용자들이다.
아이디 seul****의 쿠키폰 이용자는 “충전한 배터리를 휴대폰에 장착하니 뚜껑이 닫히지 않았다”며 “자세히 보니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서비스센터에서 교환을 받았다”고 밝혔다.
qudg***의 이용자도 “지난 3월 14일 구입을 했는데 보름정도 사용하니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며 “한 차례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교환을 했지만 교환한 배터리도 또 다시 변형됐다”고 말했다.
shor**의 이용자는 “쿠키폰 구입한 지 3개월 밖에 안됐는데 배터리가 부풀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오래 통화하지도 않았고 게임이나 MP3, DMB 등을 장시간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이용자는 “기존 7년간 사용해오던 휴대폰에선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역시 서비스센터에서 새 배터리를 교환했지만 이후 10일 만에 또 같은 현상을 겪었다.
방랑소년이라는 대화명의 이용자는 “구입한 지 한 달 반 정도 지났는데 두 개의 배터리 모두 팽창이 됐다”며 “폭발하지 않을까 겁이 난다”고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 같은 사례의 글들은 현재 쿠키폰 이용자 게시판 등에 10여건 정도 올라와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증받지 않은 불량충전기 사용이나 사용 시의 충격, 부주의로 배터리에 이상이 생겼거나 과충전으로 배터리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배터리의 변형은 충ㆍ방전 시에 발생되는 수소가스로 인한 팽창 때문으로 정상적인 배터리는 보호회로 외 기구적 안전밸브의 작용으로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며 “외관이 변형될 정도의 이상이 생긴 배터리는 불량제품이며 그대로 방치한 후 계속 사용시에는 폭발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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