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LG화학과 손잡고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팩(모듈)을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LG화학과 친환경 자동차용 리튬이온 베터리팩(모듈)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팩 개발 및 생산을 전담할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생산한 배터리는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국내외 다른 완성차업체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1~2개월 동안 협의를 거쳐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 구성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로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용 배터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고, LG화학은 현대·기아차에 배터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미 LG화학은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날 상호 협력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두 달 후에는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 반포동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동진 현대모비스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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