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난감한 손님은 '반말하고 환불 잦은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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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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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판매원’과 ‘칭찬하는 고객’이 서로를 가장 고마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오 아울렛(대표 홍성열)이 남녀판매원 1061명을 대상으로 ‘눈물나도록 고마운 고객’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5.3%가 ‘칭찬하고 배려하는 고객’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원 친절에 일부러 다시 찾아주는 고객’(25.6%)을 골랐다.

또 ‘매장 방문 후 주저없이 바로 구매하는 고객’(11.4%), ‘한번에 여러 상품을 많이 구매하는 고객’(7.4%), ‘판매원 실수를 너그러이 눈감아주는 고객’(5.2%), ‘판매원 수고와 친절에 작은 선물로 보답하는 고객’(5.1%)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판매원들은 상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했을 때, 고객 취향에 맞춰 코디제안을 했을 때 ‘고맙다’ ‘수고했다’ ‘잘 입겠다’ ‘다음에 또 오겠다’는 고객 말 한마디에 “눈물나게 고맙고 하루10시간의 고된 판매현장 업무에도 큰 힘이 된다”고 답했다.

이밖에 재미있는 의견으로는 폭우 속에도 방문해 구매한 고객, 친절한 판매원을 잊지 않고 거제도에서 올라온 지방고객, 학생때 어머니와 함께 구매했다 의사가 된 지금도 찾아주는 9년 단골고객 등이 있었다.

감동적인 사연으로는 ‘구매한 정장 입고 면접에 합격했다며 감사 전화한 늦깍이 신입사원 고객’, ‘몸 아픈 판매원에게 약을 사다준 고객’, ‘예복 구매 후 결혼식 잘 마쳤다고 인사차 다시 찾은 신혼부부 고객’, 입국때마다 찾아주는 해외교포 고객 등 이었다.

한편 가장 난감해하는 고객으로는 ‘반말하는 고객’ ‘환불이 잦은 고객’ 등을 꼽았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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