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1일 경영실적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한국철도공사에 대해 과다 지급된 317여억원의 성과급을 환수하고 '기관경고' 조치했다. 한국석유공사도 4억원의 성과급이 환수되고 기관경고 조치됐다.
재정부는 이날 공공기관운영회의를 열고 두 기관의 2007년도 경영실적 평가 점수를 하향조정하고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재정부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2007년 12월 지급한 특별상여금을 경영평가 자료상 총인건비에서 빠뜨려 경영실적 점수가 79.632점에서 76.382점으로 깎였다.
석유공사도 같은해 경영실적 평가 때 2002~2006년 실적자료에 포함하지 않았던 외국에 낸 법인세를 실적자료에 넣어 실적을 부풀렸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의 성과급 지급률은 490.8%에서 481.3%로 9.5%포인트 낮아졌다.
재정부는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반영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수정한 것"이라며 "향후 경영실적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거나 오류가 적발되면 성과급 삭감, 관련자 인사조치 등 엄중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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