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R 활동은 우수인재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제발생의 원인을 찾고 근본부터 바꿔나가는 것을 말한다.
KEPCO는 지난해부터 경영자원을 일상업무 조직과 과제해결 활동을 하는 T/F로 분리ㆍ투입해 집중도를 높였다.
이로써 KEPCO는 지난해 TDR 활동을 통한 시범과제 단 3건으로 연간 1117억원의 경비를 절감했다.
◆ 지난해부터 KEPCO는 문제점을 손에 잡히는 수준까지 풀어 헤쳐서 근본 원인부터 개선해 나가는 TDR사업을 도입ㆍ운영함으로써 경영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 |
먼저 154kV 변전소의 규모를 줄여 총 763억원을 아꼈다.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공법을 적용해 건설비용을 줄인 것이다.
노후한 변압기의 교체기준을 개정해 현재 13년으로 돼 있는 사용기간 수명을 20년으로 연장했다. 이로써 연간 241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KEPCO는 추산했다.
또 사업소의 문서작성 건수와 내부보고문서 매수를 절반 이상 간소화시켜 총 113억원의 절감효과를 냈다.
이 밖에도 TDR 기법에 의한 자재 발주 및 납품제도 혁신을 통해 351억원의 재고를 감축, 연간 7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전사 통합 수요예측시스템 구축을 통한 발주물량 사전예시제로 협력회사의 계획생산을 유도하고 납품 소요시간도 30일에서 5일로 대폭 단축했다.
또한 평균 768억원에 달했던 재고비를 45% 감축해 417억원으로 줄였고, 연간 10회전이던 재고회전율을 15회전으로 향상시켜 연간 70억원의 관리비용을 줄였다.
KEPCO 관계자는 "TDR은 문제를 손에 잡히는 수준까지 풀어 헤쳐서(Tear Down)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사고와 방식에 따라 경영시스템과 서비스를 재구성(Redesign)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KEPCO는 총 10개 과제를 선정해 TDR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본사와 사업소에서 약 150개 과제를 선정해 전사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작년은 유가 및 유연탄가, 환율 폭등 등으로 대내외 경영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KEPCO는 연료가격 상승에 따라 단계적으로 위기대응 시나리오를 적용해 오히려 약 1조4000억원을 절감하는 기록을 남겼다.
변압기 교체기준 개선 등 일하는 방식개선으로 1975억원, 유휴자산 매각 등 경영효율화로 915억원, 수목전지 등 외주축소로 2692억원, 사업집행기준 상향으로 5032억원, 에너지 절감 등 기타 2983억원 등이다.
고통분담 차원의 전 직원 임금인상분 592억원을 반납하는 등 다양한 자구노력으로 전기요금의 4%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KEPCO는 지난 6월19일 발표된 기획재정부 주관 ‘2008년도 공기업 경영실적평가’에서 14개(SOC유형) 공기업 중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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