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화유동성 개선..중장기 재원조달비율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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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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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중장기 재원조달비율이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외화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1년 이상 중장기 재원조달비율은 128%로 작년 말에 비해 22.4%포인트 상승했다. 2007년 6월 말 128.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 은행권 중장기 외화대출이 87억6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중장기 차입은 67억1000만 달러 증가한 결과다.

6월 말 현재 15개 은행의 단기차입금은 322억 달러로 2분기 중 108억 달러 감소한 반면 장기차입금은 921억 달러로 90억 달러 증가했다.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국내 은행의 기간물(2~364일물) 차환율은 작년 10월 말 39.9%까지 추락했다가 올해 7월 말 109.8%로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올해 3월 말 4.20%에서 지난 달 25일 현재 1.57%로 낮아졌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중장기 재원조달비율 목표 이행상황을 월별로 점검하고 외채만기구조 장기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풍부한 외화유동성을 활용해 정부지원자금 등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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