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문화 최대 축제인 캘거리 스탬피드의 역마차 경주 모습. | ||
1년 내내 하얀 눈과 빙하를 볼 수 있는 로키산맥의 관문 캘거리. 서쪽으로는 장대한 로키산맥, 동쪽으로는 대평원을 두고 알버타의 완만한 구릉지대에 자리한 캘거리는 방문객들에게 ‘대도시의 생활과 황야의 모험’이라는 흥미진진한 세계를 제공한다.
여름에는 습기가 적어 거리를 걸어도 땀이 나지 않지만 햇볕은 굉장히 따갑다. 매해 7월에 열리는 지상 최대의 야외축제 ‘캘거리 스탬피드’에 맞춰 방문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때 묻지 않은 산과 세련된 도시가 공존하는 캘거리는 언제든지 찾아가도 광활한 대자연과 서부시대의 따뜻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다.
알버타의 주도이며 국제관문인 에드먼튼은 지리적으로도 알버타 중심에 있다. 축제의 도시로 알려진 이곳은 문화행사, 박물관, 생동감 있는 예술 무대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활동적인 여행자라면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긴, 강가의 포장도로를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도 있고, 71개나 되는 다양한 골프코스 중 하나를 골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세계 최대의 규모의 쇼핑센터 웨스트 에드먼튼 몰에서의 쇼핑도 놓칠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 캘거리의 관광명소
캘거리 타워(Calgary Tower)
캘거리 관광의 출발점인 191m 높이의 캘거리 타워가 웅장하게 솟아 있다. | ||
캘거리의 랜드마크이자 관광 출발점이다. 높이 191m의 아찔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로키산맥과 대평원의 웅장한 경관은 말이 필요 없는 환상적 풍경이다. 벽과 천장은 물론 바닥까지 유리로 만들어진 코너는 웬만한 강심장이라도 다리가 후들거리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회전전망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경치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헤리티지 파크(Heritage-Historic Village)
초기 정착민들의 마을부터 20세기 초의 거리 모퉁이까지 고스란히 재현, 시간을 거스르는 듯 완벽한 민속촌을 조성했다. 고증을 통해 복원된 100여 개의 건물 사이로 실제 운행되던 증기기관차가 마을을 돌고, 아침식사로 개척시대 스타일의 빵과 케이크가 무료로 제공된다. 전통 복장을 갖춘 주민들이 당시 생활상을 알기 쉽게 재연해주어 흥미로운 곳이다.
캘거리 스탬피드(Calgary Stampede)
매년 7월 초 캘거리의 스탬피드 파크를 중심으로 열리는 서부문화 축제 캘거리 스탬피드는 개척 시대의 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는 도시 캘거리 최고의 축제이자, 지상 최대의 야외이벤트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200만 여명의 사람들이 카우보이모자와 바지, 부츠 차림으로 거리를 메운다. 이 기간에는 흥미진진한 로데오와 역마차 경주, 축제의 열기로 밤을 밝히는 심야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스티븐 애비뉴 쇼핑몰 (Stephen Avenue Walk)
캘거리에서 여유 있게 걸으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보행자 천국’으로 불리는 곳. 스티븐 애비뉴에는 베이 백화점, TD 스퀘어, 스코시아 센터 등 쇼핑몰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쇼핑몰이 문을 닫을 때까지 차량진입을 통제, 편안한 길을 만들어준다. 게다가 건물들은 내부통로로 이어져 쇼핑하는 내내 자동차와 마주칠 일이 없다. 웨스턴부츠와 와인 전문점 등이 눈길을 끌고 TD 스퀘어에서는 개성 있는 의류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TD스퀘어 4층의 넓은 실내 정원, 데보니언 가든은 쇼핑 중에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 에드먼튼의 관광명소
알버타 주의사당(The Alberta Legislature Building)
과거에 에드먼튼 성이 있던 장소에서 노스 사스캐추완 리버를 내려다보는 주의사당은 1907년부터 5년에 걸쳐 완성된 품위 있는 건물이다. 에드워드 왕조 시대의 건축특징과 보자르 양식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주위에 대형 분수와 아름다운 정원을 갖추었다. 알버타주의 정치구조 및 의사당의 건축양식에 대해 설명해주는 가이드투어에 참가하면 내부견학도 할 수 있다.
올드 스트랫코나(Old Strathcona)
다운타운의 강을 끼고 건너편 기슭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낮에는 거리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 상점이나 현지 디자이너의 부티크를 구경하며 한가로이 산책도 쏠쏠한 재미다. 저녁이 되면 에드먼튼 최고의 유흥지로 변한다. 레스토랑이나 클럽에 들러 생기 넘치는 시간을 보내보자. 특별한 선물을 찾는다면 ‘When Pigs Fly(10470-82 Ave.)나 ‘The Tin Box(10512-82 Ave.)’를 들러도 좋다.
웨스트 에드먼튼 몰(West Edmonton Mall)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기네스북에 오른 쇼핑천국. 48블록에 출구만 58개. 800여 개의 상점, 11개의 백화점, 100여 개의 레스토랑, 26개의 스크린을 갖춘 영화관, 거대한 파도 풀과 스릴만점의 롤러코스터가 달리는 테마파크, 아이스링크, 돌고래와 펭귄, 바다사자까지 한 식구인 쇼핑몰을 상상해보라. 1985년 문을 연 이래 해마다 7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판타지랜드 호텔 (Fantasyland Hotel)
웨스트 에드먼튼 몰에 위치한 판타지랜드 호텔은 테마에 따라 독특하게 꾸며진 객실로 유명하다. 폴리네시아, 아프리카 등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이글루, 트럭 같은 독특한 분위기의 침실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기가 높다. 연말이면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하는 객실을 제공하고 있다.
자료제공 알버타 관광청(www.TravelAlberta.com) 윤용환 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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