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이 국가 제1의 성장동력인 IT산업을 자동차, 조선 등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향후 5년간 189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서울 상암동DMC 누리꿈스퀘어에서 미래기획위원회의 'IT 코리아 미래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5대 핵심전략 산업으로 선정한 IT융합, 소프트웨어, 주력IT, 방송통신, 인터넷에 대한 미래비전과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이현구 청와대 과학기술특보, 오해석 청와대 IT특보,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이석채 KT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IT의 힘"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 대기업 간 협력, 중소기업 간 협력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강력한 경쟁자와 힘을 합치는 것이 더욱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가장 강한 경쟁자와 힘을 합침으로써 더 강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업들도 그런 점에서 발상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회에서는 안철수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이 'IT산업의 미래비전'을, 방통위와 지경부가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또 현대중공업, 삼성테크윈 등 민간기업들은 '기업 차원의 발전전략과 액션플랜'을 설명하고 참석자간 토론도 이뤄졌다.
방통위와 지경부는 실천전략 보고를 통해 IT융합, 소프트웨어, 주력IT, 방송통신, 인터넷 등 5대 핵심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5대 핵심전략의 주요 내용은 △10대 IT융합 전략산업 창출 △글로벌 수준의 소프트웨어기업 육성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휴대폰 등 주력IT 세계 1위 달성 △와이브로ㆍ인터넷TVㆍ3DTV 등 조기 활성화 △10배 빠른 초광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정부 14조1000억원, 민간 175조2000억원 등 모두 189조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부는 투자액 14조1000억원 가운데 12조6000억원을 중기 재정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 확충을 통해 1조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 투자에 맞춰 민간도 설비에 109조7000억원, 연구개발에 65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IT 코리아 미래전략 보고회'에서 제시된 5대 핵심전략으로 제조,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IT산업의 균형된 발전을 추진키로 했다. 또 2013년에는 잠재성장률이 0.5%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래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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