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범 정부차원 그린 IT 추진 현황
(18) 그린 IT 제품 개발과 수출 전략화
전 세계 IT산업에서 배출되는 CO2량은 2002년 5.3억t에서 2020년 14.3억t으로 매년 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IT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IT기기별로 사용중 탄소 배출량, 기술수준,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저전력 고효율 기기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는 녹색 IT기기 활용과 획기적인 CO2 감축을 통해 세계 IT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저전력ㆍ고효율 IT신기술
저전력ㆍ고효율 IT신기술 개발과 기기를 보급하면 2020년까지 연간 소비전력을 20%, 탄소배출량을 205만t 이상 절감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고효율 전원, 저전력 반도체 등 고효율 IT기술은 공공에 선도적으로 보급하고 법ㆍ제도화 등 맞춤형 확산 정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PCㆍ모니터, TV 등 IT 기기에 저전력ㆍ고효율 기술을 본격 적용하면 경쟁력이 제고된다. 이로써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에서 2013년 8%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IT 기기는 세계적으로 슬림화ㆍ소형화 되는 추세다. 또한 차세대 저전력 기술을 내장한 장비가 출시되고 있다.
정부는 국제표준화 선도 4대 기술 분야와 경쟁 5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표준특허 선점을 통한 세계 1등 제품 확보와 시장 장악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PC는 전력소모량이 많은 기기로 저전력 PC를 개발하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IT기기별 사용 중 전력 소비량은 PCㆍ프린터ㆍ모니터ㆍ서버ㆍ디지털 TVㆍ휴대폰 순이다.
국내 기업들이 제조한 IT기기는 세계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다. 그린화 IT기기를 만들면 세계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
프린터는 기술적 특성상 저전력화가 어려운 분야다. 타 IT기기에 비해 세계적 시장에서 경쟁력이 낮다.
전 세계적으로 IT고도화와 보급 확대에 따른 에너지 소비 급증으로 IT기기의 고효율화ㆍ저전력화ㆍ친환경화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에너지 소비가 많은 PCㆍ디스플레이ㆍ서버 등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공통 기술 개발로 추진 중인 저전력 반도체, 파워서플라이, 대기전력절감기술 등은 대부분의 IT기기에 적용된다.
또한 IT기기의 전력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대기전력기술 적용도 세계적인 추세다.
국내 IT기기 기술 개발은 주로 시스템 운영이나 친환경 소재 기술에 치중돼 있다. 아직 그린 IT기기 핵심 기술 개발은 미비한 상태다.
국내 정보화 수준 향상에 따라 PC, 모니터 프린터, 핸드폰 등 정보화기기 사용률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ㆍ공공을 통틀어 수천만대 이상의 정보기기가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CO2 발생량의 3%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서 PC와 노트북은 2800만대, 모니터는 2100만대, 서버 및 스토리지는 40만대 규모를 형성했다.
◆ 2020년까지 녹색 IT기기로 교체 예정
전 세계 IT기기는 2020년까지 저전력ㆍ고효율의 녹색 기기로 대부분 교체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핵심 녹색 IT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현재 선진국 중심으로 그린IT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수출 주력 IT기기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국가 경쟁력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ㆍEUㆍ일본ㆍ호주 등 주요 선진국은 에너지 효율등급제, 대기 전력규제 등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저전력 고효율 기기의 조기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보급 확산 단계별로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단계는 연구개발, 제조ㆍ유통, 선도 적용, 본격 확산 순으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보급 확산을 위한 공공부문 사용 의무화화 인센티브 분야는 제도 마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온실가스 관리와 감축 관련 표준은 ISO 14064, 14040 등으로 제공되고 있으나 IT 분야에 적용할 온실가스 계량화, 감축 및 관리 표준은 부재한 상태다.
정부는 현재 기술 수준을 바탕으로 차후 저전력 IT기기 시장 선점이 가능한 분야와 단기간에 최대 에너지 절감효과가 탁월한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PC는 2010년까지 고효율 전원변환 기술이 적용된 고효율 PC로 개발될 계획이다. 2013년까지는 20% 전력 절감효율을 갖는 그린 PC로 구현될 전망이다.
TVㆍ모니터는 2010년까지 백라이트유닛(LED BLU)이 탑재된 디스플레이가 개발된다.
차세대 절전형 그린 TVㆍ모니터는 2013년까지는 LED BLU 고도화 및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25% 전력절감 효과가 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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