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와 지경부가 제시한 5대 핵심 전략은 IT 자체 역량의 고도화와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조선·에너지·자동차 등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10대 IT융합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자동차 등 산업융합 IT센터를 올해 3개에서 2012년까지 1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 사회간접자본(SOC)에 IT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인프라 구축 마스터플랜'을 올 안에 마련 할 예정이다.
산업경쟁력의 원천으로서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중시하고 글로벌 수준의 SW기업 육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세계 SW시장은 반도체의 4배, 휴대폰의 6배에 달할 만큼 엄청나게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급인력 부족과 품질관리 및 연구개발(R&D)투자 부족, 불합리한 수·발주 관행 등으로 산업이 낙후돼 있기 때문에 이 분야를 키우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정부는 SW장학생 선발을 통해 차세대 SW리더 양성과 ‘SW 공학센터’를 설립, 품질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휴대폰·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OS) 개발' 등 새로운 SW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민관 공동으로 추진한다.
불합리한 시장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SW분리 발주를 의무화하고 불법복제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주력 IT 3대 품목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민관 공동의 차세대 메모리 R&D를 추진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이동통신의 특허 및 표준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화해 반도체·디스플레이·LED·방송·네트워크 등 5대 장비산업에서 중핵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방송통신 분야에선 와이브로·인터넷TV(IPTV)·3DTV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추진한다.
와이브로 사업성을 높이고 효과적으로 전국망을 구축하는 한편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IPTV 활성화를 위해 2010년까지 모든 교실과 병영생활관에 IPTV를 연결하고 유선망ㆍ방송서비스 중심의 IPTV를 유ㆍ무선 종합정보 매체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2012년까지는 디지털 TV방송 전환을 완료하고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3DTV 실험방송도 실시한다.
아울러 이번 미디어법 개정과 관련, 기존 지상파와 신규 종합편성채널 등 다양한 매체간 경쟁을 활성화해 방송시장의 선순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더욱 빠르고 안전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금보다 10배 빠른 초광대역 네트워크를 2012년까지 구축키로 했다.
또 정보보안에도 신경을 써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의 인력 및 장비를 보강,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고 IPTV 등 신규서비스에 대한 보안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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