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저신용층을 위한 희망홀씨대출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희망홀씨 대출이 본격 실시된 이후 8월28일까지 10만314명이 5362억원의 신규 대출을 받았다.
희망홀씨 대출은 금감원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3월 대출자 수가 6000여명에 그쳤지만 은행이 적극 참여하면서 8월에는 3만2000명으로 5배 늘어났다.
대출자가 늘면서 대출취급액도 급증해 3월 323억원에서 8월 1785억원으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 대출자의 58%를 기록해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 기준으로는 30~40대가 63.1%로 높았다.
사회경험이나 경제력이 약한 20대 이하도 19.8%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9%로 절반을 차지했고 자영업자는 28.2%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7~10등급 이하의 저신용자가 희망홀씨대출 중 전체의 78.5%를 받았으며 일부 우량 등급자도 21.5%를 기록했다.
1인당 평균대출액은 520만원으로 500만~1000만원 미만이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평균대출금리는 연 9.9%. 실직자나 임금체불자 등 저리보증대출을 제외할 경우 연 14.0%로 대출이 이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희망홀씨대출을 통해 서민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은행들이 1조9100억원인 대출한도까지 차질없이 취급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망홀씨대출은 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우리·기업·외환·농협·수협 등 7개 시중은행과 전북·부산·대구·광주·경남·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