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BIS비율 13.74%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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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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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BIS 비율은 평균 13.74%로 3개월 사이에 0.80%포인트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06년 3월 말의 13.18%를 갱신한 것이다.

은행들이 2분기에 증자(1조7천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1조1천억원), 후순위채 발행(2조5천억원), 순이익(2조1천억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5조7천억원 늘려 BIS 비율을 끌어올렸다.

13개 일반은행의 BIS 비율은 평균 14.25%, 5개 특수은행은 평균 12.91%로 이중 한국씨티은행(15.64%)과 신한은행(15.84%)은 15%를 넘었다.

은행들의 BIS 비율 가운데 평균 기본자본비율은 0.79%포인트 상승한 10.30%였다. 일반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은 평균 10.50%로, 모두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BIS 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을 웃돌았다.

또 자기자본에서 보통주와 우선주 같은 기본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말 71.8%에서 작년 말 73.5%, 지난 6월 말 75.0%로 커져 자본구조가 개선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주재성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은행들이 현재와 같은 자본 적정성을 유지해 신인도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주 본부장은 "이를 통해 부실 채권을 조기에 정리해 은행산업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수익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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