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앓던 이' 뺐다…스카이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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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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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전화 사업 부문 지분 65% 매각 "인수 후 5년간 시너지 효과 못 봐"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가 스카이프 인터넷 전화 사업 부문 지분 65%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이베이는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와 넷스케이프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안드리센이 설립한 벤처캐피털 안드리센 호로위츠,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를 포함한 투자 그룹에 스카이프 지분을 팔기로 했다.

스카이프의 매각 가격은 모두 27억5000만 달러로 이베이는 19억 달러를 현금으로 받고 채권으로 1억2500만 달러를 챙기게 된다. 나머지 금액은 이베이 지분 35%를 보유하는 것으로 상쇄하기로 했다. 

존 도나휴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스카이프 지분에 대한 가치가 비교적 높게 평가돼 이베이로선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는 스카이프를 2005년 인수한 뒤 내부적으로 별다른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자체 평가해 왔으며 지난 4월 스카이프에 대해 기업 공개를 통한 분사를 계획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베이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이베이는 이베이와 온라인 결제 시스템에 '페이팔'에 내부 역량을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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