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며 업계 최선호주로 꼽혔다. 주가는 2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2일 SK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이 6월 말 저점으로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10월 중순 이후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더라도 운임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한진해운을 업계 최선호주로 추천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3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서진희 연구원은 "아직까지 전세계 선대의 9.9%가 쉬고 있는 등 해운업황이 호전된 것은 아니지만 상반기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유럽노선 운임의 가파른 상승과 선사들의 노선합리화, 신조 취소와 인도연기, 폐선 등 노력에 힘입어 해운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한진해운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4.27%(1000원) 오른 2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하루 전인 1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7.83%(1700)원 상승했다. 해운주의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운임지수가 3분기 들어 V자형으로 반등한 데 힘입은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컨테이너선 물동량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건화물선 운임이 상승하고 있어 해운사의 3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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