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첫 고위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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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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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스라엘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보수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2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이스라엘의 실반 샬롬 부총리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바셈 쿠리 경제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의 한 호텔에서 만나 팔레스타인 서안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팔레스타인 경제인과 주요 인사의 이스라엘 출입을 완화하고, 이스라엘제 고기류의 서안지역 수출을 진작하며, 이스라엘이 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유제품의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상 테이블에는 팔레스타인 환자들이 이스라엘에서 병원 진료를 받는 기회를 늘리고, 양측이 공동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샬롬 부총리는 회담 전에 기자들에게 "우리의 목표는 경제적 평화"라며 "경제적 평화는 정치적 대화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쿠리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팔레스타인 경제 성장을 억압해왔던 조치들이 철폐되길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앞으로 4∼6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고 현안을 다뤄나갈 전담팀도 구성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AP 통신에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경제적 평화가 폭력사태를 줄이고 수십 년 간의 정치적 갈등을 해결하는 길이라는 대(對) 팔레스타인 정책관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팔레스타인인은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립을 회피하려고 경제적 평화론을 내세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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