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TV, 독일 ‘IFA’서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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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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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 가전전시회인 ‘IFA 2009’에서 TV업체들이 미래 지향적인 제품을 선 보이며 시장 주도권 쟁탈에 나선다.

소니는 IFA 행사 전인 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2010년을 3D 가전제품 원년으로 선언했다

소니는 우선 3D 브라비아 LCD TV에 액티브 셔터 글래스 시스템을 적용하고, 독점 기술인 고프레임 속도 기술을 결합해 고해상도 3D 이미지를 구현한다.

아울러 블루레이 플레이어, 바이오(노트PC),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제품에 3D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3D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소니는 영화와 게임 등 3D 콘텐츠를 함께 개발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방향에서 통해 3D 붐을 조성, 삼성전자에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LG전자 역시 IFA에서 양산용 AMOLED TV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크기 15인치, 두께 3.2㎜로 현재 양산된 제품 가운데 화면은 가장 크고, 두께는 제일 얇다. 생활방수 기능을 적용해 욕실 등에서 서브 TV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LED TV에도 TV 화면과 이를 둘러싼 테두리의 경계를 없앤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기존 LED TV에 7인치 터치스크린 리모컨을 추가해 두개의 채널을 한번에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LED TV 시장을 선점한 만큼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는 제품을 통해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PDP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파나소닉도 3일 두께가 2.5cm에 불과한 PDP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바는 이번 행사에서 직하형 기술을 적용한 LED TV를 출품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LED TV 제품을 출시,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면서 경쟁사들 역시 TV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TV 시장을 둘러싼 업계의 기술 과시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독일=베를린)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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