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공포, 증권가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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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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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공포가 여의도 증권가 담을 넘었다.

전일 신종플루로 인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그에 따른 공포감이 증권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3일 오전 H증권 본사 직원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소문을 확인하기 위한 문의가 속출하자 H증권은 “H증권 직원이 신종플루 확진환자 1명 발생했다는 소문이 메신저로 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 무근”이라며 “당사 직원은 진찰 결과 단순 감기 증세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소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H증권 직원이 아닌 K증권이란 쪽지가 다시 돌기 시작한 것.

하지만 결국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K증권빌딩에 입주한 컨설팅회사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K증권 역시 진땀을 뺐다.

K증권 측은 “금일 신종플루 루머와 관련 당사 직원이 아닌 입주사 직원이 신종플루 환자가 확인됐다”며 “환자 본인은 물론 팀 전체를 귀가조치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증권사는 “환자가 발생한 이 회사 직원들 전체를 진찰하고 있다”며 “K증권빌딩 전체를 방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일 인천에서 47세 여성이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 국내에서 4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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