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미국 콜롬비아대학, 독일 스투트가르트대학과 함께 미국 부룩해븐국립연구소(BNL:Brookhaven National Laboratory)의 차세대 태양전지 시스템 개발의 연구 파트너로 참여한다.
건국대 허탁 교수는 미국 부룩해븐 국립연구소가 최근 미국·유럽·아시아를 대상으로 발주한 '카드뮴-텔루늄(CdTe) 태양전지 시스템의 환경성 평가 연구' 사업의 아시아지역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달부터 오는 2011년 8월말까지 2년간 진행된다. 사업비는 18만 달러다.
카드뮴-텔루늄(CdTe) 태양전지는 기존 폴리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보다 제조 비용이 싸고 태양광의 에너지 변환효율성이 높아 전세계 태양전기 시장의 판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소량의 원료를 사용하는데다 생산공정이 단순해 연속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경쟁력과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미래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고효율 태양전지인 차세대 카드뮴-텔루늄(CdTe) 태양전지 시스템에 대한 환경성 평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연구 내용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폴리실리콘 결정질을 사용하는 실리콘(Silicon) 태양전지나 기존 화석연료와 새로운 차세대 카드뮴-텔루늄(CdTe) 태양전지 시스템과의 환경적 측면 비교다.
이와 함께 카드뮴-텔루늄(CdTe) 태양전지의 주요 원료물질인 카드뮴의 전 세계적 수요 공급 흐름을 분석하게 된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카드뮴-텔루늄(CdTe) 태양전지 모듈의 상용화를 위한 환경적 경쟁력 확보와 원료물질의 안정적 수급 가능성을 평가하게 된다.
이번 연구 사업에서 미주 지역은 미국 콜롬비아대학이, 유럽 지역은 독일 스투트가르트대학이 담당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은 건국대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일본 도쿄(東京)대학이 협력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미국 부룩해븐국립연구소는 CdTe 태양전지의 원료인 카드뮴의 전세계적 수요공급 등 물질 흐름을 지역별로 연구하고, 똑같은 제조공법이라 지역에 따라 환경 영향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지역별로 거점 연구 파트너를 선정했다.
허탁 교수는 "미국 국립연구소로부터 직접 연구 과제를 수주한 것은 우리나라의 연구역량이 그만큼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연구소와의 차세대 태양전지 공동연구에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태양전지 연구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는 지난 5월 태양에너지 분야 세계적 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유치, 차세대 유기물 태양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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