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이 수주한 아부다비 CNIA 청사 조감도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주)희림은 아부다비 CNIA(Critical National Infrastructure Authority)가 발주한 130억원 규모의 '아부다비 CNIA청사'의 설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CNIA는 아부다비가 지난 2007년 새롭게 설립한 정부기관(군유관기관)으로 정부기관 국가보안 및 방위를 담당한다.
아부다비 CNIA청사는 무스타파 산업단지와 모하메드 빈 자에드 시티사이에 위치한 무사파(Mussafah) 산업단지에 연면적 6만7166m², 지하 1층~지상 17층 규모로 건립된다.
'아부다비 2030' 계획에 포함되는 캐피탈시(Capital city)와 탄소제로도시로 건설 중인 마스다르시(Masdar city)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다 교통망이 좋아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희림은 이번 설계안에서 환경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한 하이테크 친환경 건축설계 기술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초기 디자인 과정에서 현지 기후와 태양고도, 온도 등을 정밀 분석하여 에너지 부하를 줄일 수 있는 건물의 배치와 형태, 외피 소재, 각도, 두께, 조경의 범위 등을 정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준공시 아랍에미레이트 친환경 인증(Pearl Rating) 최고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친환경 건물로 설계했다. 수자원이 현저히 부족한 현지 환경에 따라 100% 수자원을 재활용 하도록 하고 태양광 에너지시스템(BIPV) 구축, 3중 단열 유리 사용 등의 에너지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최은석 희림 상무는 "국제무대에서 100억원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를 또 한번 수주하며 건축디자인과 친환경 설계실력을 인정받았다"면서 "현지 심사위원들로부터 창의적이고 독특할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린 과학적인 디자인,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해 쾌적한 환경을 구현하는 친환경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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