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으로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월 국내 신용판매 승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0.90% 증가한 27조49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12.4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국내 경기급락세가 진정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내구재 등의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신용판매 승인 실적은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평균 증가율이20.66%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됐다고 볼 수 없어 금융위기 이전과 같은 큰 폭의 카드사용액 증가세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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