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랩어카운트 통계 제공

금융투자협회가 3일부터 국내 증권사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월별 통계를 제공한다.

금투협 홈페이지(www.kofia.or.kr)에서 제공되는 통계 자료는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월별 계약건수와 금액, 상품 유형별 규모와 운용 주체별 규모 등이다.

이 가운데 유형별 규모 통계는 올해 1월 데이터부터 제공된다.

7월말 현재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계약건수는 총 52만5259건, 계약규모(평가금액)는 17조8998억원으로 나타났다.

일임형 랩어카운트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4년 전체 자산규모가 3조8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배에 가까운 성장을 한 것이다.

상품 유형별로는 단기성 상품인 MMW형이 가장 높은 51.9%를 차지했다. 채권운용형은 14.0%, 주식운용형은 12.6%로 집계됐다.

이호찬 금융투자협회 조사통계팀장은 "랩어카운트는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자산관리 상품으로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팀장은 "향후 금융투자회사들이 다양한 랩어카운트를 지속적으로 개발 판매한다면 고객 자산관리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회사의 수익원 다변화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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