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지식경제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제조업의 총요소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외환위기 이후 총요소생산성이 2.16% 증가해 기술혁신에 의한 국가 및 지역별 제조업 성장이 가속화됐다고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98년 외환위기 전후의 7-8년동안('92-'98년, '99-'07년) 제조업의 산출(생산액) 증가율은 6.23%에서 7.99%로 증가했다.
외환위기로 인한 투자의 불확실성 때문에 자본투입 증가율은 2.78%에서 0.83%로 떨어졌다.
노동투입 증가율도 -0.38%에서 0.23%로, 중간재 투입 증가율은 3.44%에서 4.78%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외환위기 전에는 0.39%에 그쳤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2.16%로 크게 성장했다.
총요소생산성은 투입요소가 없는 다시말해서 자본, 노동, 중간재 등의 요소 투입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것으로 인한 산출(생산액) 증가분을 말한다. 즉 노동이나 자본투입이 아닌 기술진보에 의한 생산성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총요소생산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은 연구개발투자, 정보통신 제조업비중 및 지역특화도 등이다.
또 광역경제권별로는 충청권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두 자릿수의 산출증가율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총요소생산성 증가율(2.96%)을 기록했다.
이와관련, 김덕기 지경부 사무관은 "충청권은 IT업종의 생산액비중이 동남권, 호남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및 사무기기, 영상음향, 통신 등 정보통신업종이 산출 증가와 총요소생산성의 증가를 주도했다.
정보통신업을 제외하면 지역에 따라서 정밀기계,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전기기계 등 중화학공업에 속하는 업종들이 산출의 성장 및 생산성증가율이 높았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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