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친환경·저탄소 도시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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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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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공, 대중교통 중심 주거·상업· 업무 등 도시기능 집약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가 친환경·저탄소 녹색도시로 개발된다.

3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는 어느 곳에서나 걷거나 자전거로 10분 이내에 대중교통과 연계되도록 대중교통을 중심축으로 주거, 상업, 업무 등 도시 기능을 집적화한 에너지 절약형 도시 구조로 설계된다.

이에 따라 검단신도시는 대중교통 지향형(TOD) 개발, 복합용도 개발 등의 방법을 통해 도시기능을 집약시킨 압축도시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토지공사는 신도시에 교통수단형 자전거 도로, 레저형 자전거 도로 등 총길이 170km, 63개 노선의 전용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는 녹색교통 체계를 구축, 자전거 수송 분담률을 20%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시 내 열섬 현상을 줄이기 위해 바람 길을 고려한 녹지와 하천 등 수(水)공간 체계가 설정되고,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신도시 전체 건축물은 고단열, 고기밀, 고효율 창호 등으로 지어 냉난방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로 건설된다.

또 단독주택이나 학교, 공공청사, 공원 등에는 태양전지판과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 검단신도시 내에는 한국형 탄소 중립도시 구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로 에너지타운' 시범단지는 31만5475㎡ 규모로 조성된다. 이 시범단지는 단독주택 50%(314가구), 공원 녹지 34.5%, 공공시설 15.5%의 구성비율로 토지이용계획이 세워졌다.

시범단지 터는 열섬 현상 저감을 위해 바람 순환이 원활하고 녹지 및 수자원이 풍부한 하천 주변이 검토되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시범단지 내 단독주택을 저밀도 친환경 블록형 단지로 조성키로 가닥을 잡았다"며 "이 곳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공사는 시범단지가 패시브하우스 건축물 도입,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치 않는 제로 에너지타운으로 조성되면, 연간 에너지 사용량 284TOE(Ton of oil equivalent·석유환산톤), 이산화탄소 5000t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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