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하반기 통신주 반등을 주도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통신업종은 유일하게 하락하며 최근 증시 활황에서도 소외됐다. 통신요금이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과 상반기 저조한 실적 탓에 유독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3일 증권업계는 9월이 KT를 매수할 최적 시점으로 제시했다. 대표적인 배당주인 통신주는 연말로 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이날 KT는 전날보다 700원(1.79%) 오른 3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T는 올해 초 4만4000원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유진투자증권은 "KT는 KTF와의 합병가치가 아직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아 앞으로 밸류에이션이 정당화할 경우 전체 통신주의 반등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은 "배당 수준을 감안한다면 주가는 적어도 5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며 "현재 주가는 20~25% 가량 할인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메리츠 증권도 올해 말 배당을 앞두고 KT의 현재 주가는 적정수준보다 15%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KT가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달성하게 되면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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