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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협상을 이끌어내는 '소통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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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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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대화로 협상을 이끌어내는데 탁월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인 만큼 화술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도 이유겠지만 그의 가장 큰 능력은 끝까지 설득하는 '자세'이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농협 지배구조에 큰 변화를 주는 농협법을 통과시켰다. 농협법은 한때 야당에서 'MB 악법'중 하나라고 지정 할 만큼 논란이 많은 사안이었다. 야당의 절대적인 반대 속에서 이 의원은 설득을 포기 하지 않았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발로 뛰며 대화를 계속 한 결과 둘 다 만족 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의원의 최측근 관계자는 "의원님은 항상 합리적인 생각과 행동을 추구한다"며 "문제점이 있으면 대화로 설득하고 해결하는 것을 끝까지 고집하신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현재 농림수산해양위원회 간사를 역임하고 있다. 방송 출신 의원이 농림수산 관련 일을 한다는 것이 조금 의외일 수 도 있지만 사실 이 의원은 농업에 관련된 전문가이다.

강원도 원주에서 크고 자란 이 의원은 어려서부터 농사일을 배웠다. 어린 시절의 영향 탓에 그는 늘 자연을 그리워했고 자연속에서 지내길 원했다. 그래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되었을 때 개인적으로 농사를 짓기도 했다.

그가 18대 국회의원으로 재선의원이 되었을 때 주변에서는 그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위원회 쪽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했다.하지만 그는 예상을 깨고 농림위를 1지망으로 선택했다. 자신의 철학과 경험을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농림위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국회를 맞이하면서 '신경분리법'과 '수협법' 개정이라는 큰일을 준비하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인 줄 알지만 이 의원은 대화와 설득을 통해 또 한 번의 협상을 이끌어 낼 다짐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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