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하토야마, "미·일 동맹 중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9-03 15: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8·30 총선에서 승리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가 3일 새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통화는 민주당 압승에 의한 정권교체를 축하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 측이 요청해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태평양 양쪽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면서 축하했고, 이에 하토야마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국민에게 변화의 용기를 줬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대목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일 관계 강화를 요청한 데 대해 하토야마 대표가 "우리도 미·일 동맹이 기축"이라고 답한 것이다.

하토야마 대표가 이 같이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최근 자신에 대한 미국 언론의 공격적인 보도 내용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미국 주도의 세계화 및 시장 원리주의를 비판하고 아시아 중심의 경제 체제 구축을 강조하는 논문을 소개해 미국 측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토야마 대표가 미국 측의 공격에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국내 정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이번 통화에서 의도적으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