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09)LG전자, 유럽서 '인터넷 TV'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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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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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베를린 'IFA 2009' 관람객들이 LG전자 브로드밴드TV를 시연하고 있다.
LG전자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브로드밴드TV’(인터넷TV)를 출시, 향후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LG전자는 독일 베를린 ‘IFA 2009’ 전시회에서 독일 최대의 온라인 영화 대여 업체인 ‘맥스돔(maxdome)’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년 상반기 독일에서 브로드밴드TV를 통한 프리미엄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메가TV 등 국내 ‘IPTV’와 비슷한 개념인 이번 서비스는 통신사가 주도하는 한국과는 달리 LG전자가 주축이 된다. 아울러 월 시청료가 없으며 동영상 건당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아울러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무료 콘텐츠도 제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LG전자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맥스돔은 HD급 고화질 영화를 비롯해 TV 시리즈, 코미디, 스포츠, 음악, 애니메이션 등 2만편 이상의 최신작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독일 1위 VOD 사업자다.

동영상 외에도 인터넷 상에서 사진을 편집, 공유하는 피카사(Picasa)의 웹 앨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튜브 UCC 동영상 실시간 재생 및 사용자의 PC에 담겨 있는 동영상과 음악 파일도 공유해 재생하는 기능도 갖출 계획이다.

LG전자는 향후 유럽 전역에 출시하는 LED TV 등 프리미엄급 TV에는 브로드밴드 기능을 적용해 내년 유럽에서 300만대 이상의 브로드밴드TV 팜매를 목표로 세웠다. 

강신익 LG전자 사장은 “LG전자의 기술력에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의 협력을 더한 혁신적인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제품인 브로드밴드TV를 유럽시장 전체로 확대해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베를린, 독일)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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