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09)글로벌 TV업계, 새 화두는 '3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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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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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LED TV가 TV 시장의 주요 화두를 점한데 이어 그 다음 순서는 3D TV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현지시간) 소니가 독일 베를린 ‘IFA 2009'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내년에 가정용 3D TV를 출시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파나소닉과 LG전자 등 주요 TV 업체들도 이번 IFA에서 3D TV 시제품과 전략을 선보이며 3D TV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소니는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생산 기반에 LCD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바이오(노트PC), 플레이스테이션 등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소니는 2010년을 3D 원년으로 정해고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3D TV 양산에 들어간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세계 최초로 출시한 3D TV 양산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LG전자 LCD TV연구소 소장 권일근 상무는 “LG의 3D TV는 현재까지 나온 여러 종류의 표준방식을 모두 재생할 수 있다”며 “드림웍스 등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새롭게 나오는 콘텐츠를 모두 3D로 제작하고 있는 만큼 3D TV 시장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나소닉도 3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3D PDP TV 출시 계획을 밝혔다.  파나소닉 요시키 미야타 수석 부사장은 “다음해에 TV는 극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파나소닉은 PDP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풀HD 3D 화면을 구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IFA에서 3D TV 제품을 출품하지 않은 삼성전자 역시 3D TV 시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 김현석 전무는 “헐리웃의 매출 비중 가운데 35%가 DVD 대여 사업에서 나오지만 ‘P2P’를 통한 불법다운로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이를 해결할 방법 가운데 하나로 3D 콘텐츠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3D TV 시대가 빠르게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전무는 “내년까지 선을 보이는 3D 콘텐츠는 10~20여개에 불과할 것”이라며 “200~300개 정도의 콘텐츠가 확보되는 2년 후에야 되야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혀 2010년을 3D TV 시대를 선언한 일본 업체들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미래 시장을 위해 3D TV 기술 개발에 공을 들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미 2007년에 3D TV 기술을 발표했다”며 “회사 전략 상 아직 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일 뿐 경쟁사들 못지않게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베를린, 독일)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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