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소니와 캐논, 니콘 등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디지털 이미징 시장을 겨냥, 5천만 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광고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4일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앞뒤 모두에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장착돼 `셀프' 촬영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듀얼뷰'(대당 300~350달러) 판촉 등을 위해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 광고는 9월 17일부터 온라인과 TV, 신문을 통해 광고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며 미 NBC와 CBS, 폭스뉴스 등 주요 공중파 또는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10월말까지 계속된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의 디지털 카메라 판매 촉진을 위해 미국 유명 전자 소매점 체인 베스트바이, B&H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면 TV 시장과 휴대전화 부문 등에서 북미 시장 선두의 자리에 오른 삼성전자는 소니와 캐논, 니콘 등이 지배하는 북미 디지털 이미징 시장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미 디지털 이미징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5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리드 설리번 부사장은 "미국 디지털 이미징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현재 6% 가량에 머물고 있는 점유율을 2012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