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수익률 7주 연속 플러스

7월 산업활동 지표 호조, 세계적 신용평가기관 피치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7주째 '플러스(+)'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해외 주식형펀드는 금값 상승에 따라 금펀드만 선전했을 뿐, 일제히 하락했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47개 국내 일반주식펀드는 평균 1.78%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배당주펀드(33개)와 중소형주펀드(17개)의 주간 수익률은 1.37%, 1.05%로 일반주식펀드에 못 미쳤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09개)도 0.98%의 수익을 냈다.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코리아블루오션증권 1[주식]A'가 4.3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하나UBS IT코리아증권 1(주식)Class A'는 3.63%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3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NH-CA대한민국베스트30증권[주식]Class C'는 건설주 투자 비중을 시장보다 높게 둔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1.58%의 수익률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10%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남미신흥국펀드(30개)는 4.76% 하락했고, 러시아펀드(19개)와 브라질펀드(20개)는 각각 -4.29%, -4.14%로 부진했다.

중국펀드(120개)는 정부 규제와 유동성 축소 우려로 -1.66%, 인도펀드(24개)는 곡물 작황 부진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1.88%에 머물렀다.

금 값이 온스당 1천달러에 육박하면서 '기은SG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가 7.60% 상승하면서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금융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 1(주식)(A)'이 -5.37%로 가장 낮았고, 남미 신흥국에 투자하는 '우리라틴아메리카증권 1[주식]Class A 1'와 '슈로더라틴아메리카증권자A종류A(주식)'도 각각 -5.22%, -5.17% 하락하며 성과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밀렸다.

정부가 조기 금리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채권값이 상승해 채권펀드는 0.11% 올랐다.

일반 채권펀드가 0.12%,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1%, 0.10%,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9%의 수익률을 거뒀다.

일반주식혼합펀드(71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6개)는 각각 0.74%와 0.51%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나타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