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오는 7일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핵심 당직자는 "박 대표가 사퇴 결심을 굳혔으며, 7일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도 "박 대표가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3일 공천을 신청했다"면서 "공정한 공천심사를 위해 내주 월요일 최고위원들과 상의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사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대표가 사퇴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차점 득표자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한편 박 대표 사퇴로 공석이 되는 최고위원 자리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보궐선거를 실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복귀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 전 최고위원은 친박(친박근혜) 등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하게 복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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