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09)독일 ‘IFA 2009'를 통해 예상하는 2010년 TV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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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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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A 2009'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82인치 LED TV의 두께를 확인하
  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TV 시장의 트렌드로 두께경쟁과 함께 친환경, 3D, LED,
  콘텐츠 등을 꼽고 있다.
4~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09’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메이저 TV 기업들의 차세대 제품군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필립스, 샤프, 파나소닉 등 글로벌 TV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TV시장 트렌드와 이와 관련된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TV의 발전상을 제시했다.

이들 주요 업체들의 전시 부스를 관통하는 주요 트렌드는 △친환경 △3D △LED △두께 △콘텐츠 등 5개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들 겨냥해 이들 업체들은 우선 친환경·저절전 제품을 앞세웠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 앞에 ‘Planet Fist'라는 슬로건을 걸고 관련 상품들을 진열했다.
 
다른 업체들도 제품의 절전효과와 친환경 소재를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최근 떠오르고 있는 LED TV는 기존 LCD TV에 비해 40% 가까이 전력소모를 줄임으로써 친환경 바람에 불을 지폈다.

3D 제품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소니는 2010년을 '3D TV' 원년으로 선언했다. 콘텐츠와 하드웨어 기술을 모두 충족한 소니는 이를 통해 3D 기술 확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파나소닉 역시 3D PDP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메이저 업체들도 3D TV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선보였다.

올해 3월 삼성전자를 통해 대중화에 성공한 LED TV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LG전자 역시 직하형과 엣지형 제품을 모두 선보이며 삼성전자의 뒤를 쫒고 있다. LG전자 강신익 사장은 “내년 LED TV 700만대를 판매하겠다”며  삼성전자와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에 선수를 빼앗긴 일본 업체들은 3D TV를 앞세워 형세 전환에 나서고 있지만 LED TV 시장의 성장을 감안해 직하형 제품을 내놓으며 추격에 나섰다.

두께 경쟁도 더욱 본격화 될 전망이다. 다만 두께 면에서는 삼성과 LG의 2강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29mm 두께의 LED TV를 내놓으며 슬림 경쟁을 시작했다. LG전자 역시 지난 7월 가장 얇은 부분이 24.8mm에 불과한 직하형 LED TV를 내놓은데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 29.3mm 두께의 엣지형 LED TV ‘보더리스’ 시리즈를 내놓았다. 반면 일본 경쟁사들은 기존 LCD TV 두께와 비슷한 직하형 LED TV를 내놓는데 머물렀다.

이밖에도 인터넷 기능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한 제품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브로드밴드TV를 통한 프리미엄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유럽에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유튜브, 이베이, 플리커 등과 제휴를 통해 TV에서 인터넷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를 출품했다. 소니는 자체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단순한 디스플레이로서의 TV 기능을 넘어 미디어로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어와의 거래에 중점을 둔 IFA의 특성 상 신규제품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한 뒤 “다만 최근 TV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내년도 TV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주요 업체들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트렌드 선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베를린, 독일)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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