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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지수 다시 하락..'부양효과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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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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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회복세가 9개월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12.1p 하락한 87.2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치(14.6)를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지수가 9개월만에 상승세를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SOC 예산 증가에 따른 건설 경기 부양 효과가 사실상 끝났기 때문으로 건산연은 분석했다. 

SOC예산은 상반기 70% 집행되면서 건설경기 부양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예산이 줄면서 경기부양 효과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더구나 민간공사 수주침체, 미분양 주택 적체사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아 지수가 하락했다.

업체규모별 경기실사지수도 대형, 중견, 중소업체의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대형업체지수는 전월대비 7.2포인트 하락한 107.1을, 중견업체지수 역시 전월대비 5.9포인트 하락한 100.0을 기록했다. 대형, 중견업체와 달리 이미 7월부터 지수 하락세가 시작된 중소업체지수는 8월에는 전월대비 24.9포인트나 하락한 49.3을 기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8월 중소업체지수는 지수 상승 초기인 지난 1월(50.0)과 비슷한 수준까지 급락함으로써 체감 경기 양극화 현상이 재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력·자재부문지수를 보면 인력, 자재부문 수급이 예전에 비해 개선됐으나 자재비 상황은 작년 상반기 이후 인상된 자재비와 최근의 수급상황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금수금지수는 공공부문의 선급금 지급 확대, 기성 지급 등의 영향으로 107.9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어섰다. 자금조달지수는 32개월만에 기준선을 넘어선 7월에 비해 9.8포인트 하락한 98.5를 기록했다.

한편 건산연은 9월 지수 전망치는 8월 실적치와 비교해 소폭(5.6p) 상향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고점인 7월 실적치(99.3p)보다는 6.5포인트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SOC 예산증액의 효과가 서서히 축소되고 있고 하반기에도 민간공사 수주 침체 및 미분양 주택 적체 사태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당분간 지수가 7월의 전고점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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