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질환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항고혈압제와 항궤양제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선전이 거듭되며 다국적제약사를 위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10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는 ARB계열 항고혈압제 코자 제네릭 시장에서 종근당이 국내 제네릭 시장에서 선두로 치고나오며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코자·코자플러스 시장에서 종근당은 단일제·복합제 모두 제네릭 시장이 형성된지 반 년만에 블록버스터급 반열에 올라서며 제네릭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제네릭 시장이 열린 코자 제네릭 시장의 경우 종근당의 살로탄은 올해 상반기에만 6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제품의 반열에 한발 다가섰으며 유한양행의 로자살탄, 동아제약의 코자르탄 등도 상반기에만 4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제네릭의 위력을 과시했다.
반면 시장 1위인 코자는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한 1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울러 코자플러스 시장에서도 종근당은 강세를 보이며 2개 시장 제네릭으로만 올해 2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항궤양제 시장에서도 국산 제품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 바람의 중심에는 대웅제약 알비스가 있는데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하면서 반기매출 150억원을 돌파, 단일품목으로 이 시장 1위 제품으로 올라섰다.
알비스는 대웅제약이 지난 2000년 출시한 복합 개량신약으로 지난 몇 년간 연 50억원대 품목으로 일정 수준의 성과를 보여왔으나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제품 선두에 올라선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기세를 앞세워 올해 알비스 매출목표를 500억원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태평양제약 '판토록'도 22.8% 성장하며 12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일동제약의 '큐란'도 21% 성장한 128억원대 매출을 기록해 상위권 다툼을 하고 있다.
또 제일약품의 경우 '란스톤'과 '란스톤LFDT' 두 제품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며 합산할 경우 알비스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가세한 한미약품 '에소메졸' 역시 상반기 30억원대 매출로 순항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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