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으로 가는 길) "입학사정관제 지원자, 열정과 잠재력을 진실되게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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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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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우 서울시립대 입학관리본부장 인터뷰

“입학사정관제는 진실과 신뢰가 생명이다. 추천서를 작성하는 본인이나 선생님들이 엄정한 마음가짐으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사실과 진실을 기술하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이춘우 서울시립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신설된 입학사정관제인 포텐셜마니아 특별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다음은 이춘우 입학관리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서울시립대 수시 전형을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

수시 1차 모집에서 포텐셜마니아 특별전형에는 해당 전공분야에 대한 열정적인 흥미와 잠재력이 중요하다.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에는 논술의 비중이 높으며, 베세토니안 특별전형은 외국어 특기성적과 심층면접(특기재평가 면접) 성적이 중요하다.

2차 모집에는 서울고교우수인재 특별전형과 코스모폴리탄리더 특별전형, 싸이언스파이오니아 특별전형이 있다. 코스모폴리탄리더 특별전형은 영어·사회, 싸이언스파이오니아 특별전형에서는 수학·과학 성적이 당락을 가를 것이다.

3차모집인 서울유니버시안 특별전형에서는 영어·수학의 성적이 좋으면 유리하다.

- 서울시립대 입학 전형 중 타대학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서울시립대학교는 서울특별시가 설립하고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학이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고등학교 학생들만이 지원할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 전형이 수시2차 특별전형으로 실시된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대입전형을 실시한 것은 국내에서 서울시립대학교가 최초이다.

수능시험 이후 실시하는 수시3차 서울유니버시안 특별전형은 수능시험 이전의 수시전형에 미처 지원하지 못했거나 수능 이후 수시전형에 관심이 커진 수험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전형이다. 서울유니버시안 특별전형은 학생부나 수능최저학력조건이 영어, 수학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영어나 수학에 대해 남다른 흥미와 재능을 갖고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포텐셜마니아 전형이 신설됐는데, 지원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포텐셜마니아’ 전형은 지원하는 전공과 연계된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예를 들어, 문학에 재능이 있어 국어국문학과에 지원한 학생에게 낮은 국어 점수는 평가의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기추천서나 학교생활기록부, 심화다면평가를 통해 서울시립대학교 입학사정관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학생이 지원한 학과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가이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앞으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를 진실성 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실에 입각한 증빙서류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심화다면평가과정에서 심도 깊은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사교육으로 추천서 작성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

- 논술은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고 어떻게 평가되는지

논술은 수시1차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에 반영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인문·사회 각 분야에서 골고루 지문을 제시해 특정 계열 지망 학생들에게만 유리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논술형 문제에서는 논리력과 표현력을 평가한다. 유사하거나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논리적 관련 정도가 깊은 근거를 많이 제시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표현력은 단락 구성, 문장력, 어휘력, 한글맞춤법 등 기초사항을 체크할 예정이다.

자연계열 논술은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있으면 제시된 지문 내에서 쉽게 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논리의 비약이 있는 논술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가능한 한 자세히 설명하는 게 좋으며, 앞과 뒤의 문장이나 수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돼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 끝으로 예비 지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서울시립대학교는 2010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수험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자 노력했다. 수시모집은 지원자격을 모두 충족하는 학생들이 해당되는 모든 수시전형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소재 고교 재학생은 전국고교우수인재, 베세토니안 등 총 5개 전형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전형안내를 꼼꼼히 읽어보고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대비한다면 내년 서울시립대 캠퍼스에서 꼭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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