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09' 전시회에서 유럽 현지 바이어가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570㎡ 규모의 별도 전시장을 마련한 '생활가전' 부스에는 유럽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바이어, 기자단이 속속 방문해 삼성 생활가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유럽향 친환경 제품에 대한 현지의 반응은 상당한 수준이다.
8년 동안 유럽 양문형 냉장고시장 1위를 차자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가장 유럽화된 외산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먼저 독립냉각과 수분 케어 기술로 식품을 촉촉하게 보관하고 내부 공간을 효율화한 빌트인 스타일 양문형 냉장고가 가장 먼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에너지 A+' 등급을 받은 이 제품은 외관은 524ℓ급과 같지만 내부 설계 효율화로 100ℓ이상의 용량을 확보해 내부 용량을 628ℓ로 늘렸다.
에코 드럼세탁기 역시 스팀을 발생시킬 때 사용했던 물을 버리지 않고 이를 세탁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통상적인 에너지 A등급 제품보다 20%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내구성을 혁신적으로 개선선한 'WF8724' 역시 독일 현지 품질 테스트 기관인 'STWA'에서 평점 2.2를 받았다. 이는 현지 주요 가전브랜드의 대다수 제품보다 높은 점수다.
에어컨 파트 역시 역시 유해 세균과 곰팡이를 없애 주는 슈퍼 청정기술과 열대야 쾌면기능을 적용함과 동시에 에너지 AA+ 등급의 벽걸이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60℃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가동된다. 또한 뜨거운 온도에도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추는 '울트라 트로피컬 로터리 컴프레셔'를 적용해 이상 폭염에도 대처할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는 "에너지 절약 기술로 똑똑하게 생각하고, 생활은 편리하게 해주는(Simple Living) 브랜드 이미지를 유럽 내에 확고히 하겠다"며 "유럽 현지 제품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 이지만 삼성전자는 이들 브랜드를 뚜어넘어 2년 안에 유럽 최고 생활가전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베를린, 독일)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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