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7일 국고채 낙찰방식을 차등가격제로 새롭게 적용한 결과, 응찰률이 260%에 이르는 등 국고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고채 3년물 입찰 결과, 응찰률은 259.93%로 지난 2007년 6월(2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금리간 차이도 최저 4.29%, 최고 4.31% 등 3bp에 불과해 종전 단일가격 낙찰방식에서의 저리 입찰 문제도 완화됐다.
재정부는 "정책당국과 국고채전문딜러 간의 지속적인 의견교환과 수차례의 모의테스트 등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새로운 제도에 대한 이해와 적응도가 매우 높았고 낙찰금리 + 3bp까지 인수실적으로 인정함으로써 PD들이 적극적으로 입찰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 6월 국고채 응찰률을 높이고 낙찰금리를 적정하기 형성하기 위해 단일가격낙찰 방식을 차등가격 낙찰방식으로 변경하고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차등가격 낙찰방식은 최고낙찰금리 이하 응찰금리를 3bp 간격으로 그룹화해 각 그룹별로 최고 낙찰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입찰 금리에 관계없이 동일한 낙찰금리를 적용받아 PD가 적정한 입찰금리를 제시할 유인이 낮아 응찰률이 하락하는 기존의 단일가격 낙찰방식의 문제점을 상당부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재정부의 설명이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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