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눈코 뜰 새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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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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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한국→체코’ 9월 연이어 출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지난 1일 울산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대회사를 하는 모습./연합

지난 8월 21일 기아차 사장에서 현대차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정의선(39) 부회장이 이달  중순 열리는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를 시작으로 경영 일선에 나선다.

정 부회장의 첫 대외활동은 지난 1일 울산에서 개막한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였다.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정 부회장은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승진 후 첫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정 부회장의 해외 현장 경영 스타트는 오는 1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될 전망이다.

7일 현재까지 참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정 부회장이 프랑크푸르트나 파리 모터쇼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 만큼 이번에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프레스 데이(15~16일)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모터쇼를 마치게 되면 정 부회장은 신형 쏘나타 신차 발표회 참석을 위해 곧바로 귀국한다. 이후 24일에는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식에 정몽구 회장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빡빡한 일정이지만, 체코 공장 준공식의 경우 현대차가 유럽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기획과 업무를 총괄하는 정 부회장 입장에서는 빠질 수 없는 행사다.

결국 정 부회장은 9일 울산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5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관을 위해 독일로 출국한다. 이후 곧바로 귀국해 신형 쏘나타 출시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 1주일도 안 돼 체코로 가는 강행군을 해야 한다. 부회장 승진 이후 9월이 가장 바쁜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상징이자 간판 차량인 신형 쏘나타를 발표하는 것인 만큼 회사 측이 승진한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정몽구 회장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치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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