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때 유출된 우리 종자가 반환되고 독일이 보유하고 있는 한반도 원산자원도 제자리를 찾게 된다.
8일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한 국제 유전자원 전문가 양성기관이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 설치됐다.
농진청은 이날부터 2주간 국제생물다양성연구소와 공동으로 ‘국제 유전자원 협력훈련’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에서 선발된 15명이 참가해 농업유전자원센터의 유전자원 관리요령, 신풍종 및 신소재 개발기술을 전수받게 된다.
특히 이번 훈련기간에는 세계채소센터의 보유자원이 농업유전자원센터에 맡겨지고 일제강점기 때 유출된 우리 종자가 지난해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반환된다. 또한 독일로부터 콩, 팡, 밀, 약용작물 등 북한이 원산지인 식물종자 900여점을 돌려받는다.
박기훈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소장은 “국제 유전자원 협력 훈련은 우리가 보유한 농업유전자원 보존·관리 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과 유전자원 활용 이익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매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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