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이벤트 경쟁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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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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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금융시장이 살아나면서 대부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8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영업 전선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등장하고 있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리드코프.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신규 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자사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7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대출 한도에 상관없이 신규대출 고객에게 코스닥에 상장된 리드코프 주식 10주를 지급하는 이벤트이다. 대출 고객은 한화증권 계좌를 통해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리드코프는 4일 '영업증대를 위한 신규 이벤트'를 목적으로 자사주 4만주를 주당 2040원, 총 8160만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또 신규 대출 고객을 추천하면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7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리드코프 기존 대출 고객이 신규 고객을 추천해 대출이 실행되면 최초 대출시 10만원, 이후 건당 15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영업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 유치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해 타 업체에서 모방할 수 없는 리드코프만의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리드코프가 규모가 크고 정부의 엄격한 관리 감독을 받는 상장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웰컴크레디트도 신규 대출 고객을 추천해준 기존 이용 고객에게 현금 5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앤캐시의 '무카드' 출시 기념 이벤트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무카드를 신청한 신규 고객은 30일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카드는 러시앤캐시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대출 전용카드로, 대출 한도가 정해진 카드를 발급받아 필요할 때마다 현금인출기에서 인출해 쓸 수 있는 상품이다.

미즈사랑 역시 이달말까지 최고 60일 무이자 이벤트를 벌인다. 무이자 기간은 일반 고객 7일, 우수고객 15일, VIP 고객 60일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이 등장한 대부업체 TV광고도 재등장하는 등 최근 대부업체의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대부금융시장이 살아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업체들이 다시 시장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영업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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