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3.39%(7500원) 오른 21만3500원을 기록, 전일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LG화학은 8.42% 급등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20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삼성SDI도 지난 2일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가 16만4500원을 경신했다. 삼성SDI는 전날보다 6.34%(1만500원) 오른 16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증권업계는 LG화학과 삼성SDI가 전기차라는 새로운 산업의 선두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상승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이날 LG화학 적정주가를 20만원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GM 전기자동차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에 이어 현대모비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이유다.
삼성SDI 역시 2차전지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란 평가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삼성SDI 2차전지 물량이 2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적정가를 16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업종 대표주 급등은 관련 부품 업체 주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관련부품업체 넥스콘테크 상신이디피 에코프로 모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랜텍 파워로직스 와이즈파워 등도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넥스콘테크는 전일보다 9.60% 오른 1만2550원로 하루 만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상신이디피도 전일에 이어 오늘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에코프로 역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LG화학과 같은 국내 제조사가 2차전지 분야의 경쟁력이 높아 부품 소재주들 역시 전망도 밝다"며 “큰 그림에서 그동안 코스피 상승에 비해 코스닥 중소형주 상승세가 작았기 때문에 중소형주로 다시 관심이 돌아가면서 2차 전지 부품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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