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예방제품 ‘없어서 못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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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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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온·오프라인 마트나 쇼핑몰에서는 손세정제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위생용품 외에도 가정용 학습도구, 완구용품 등 간접관련 상품까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피죤의 항균 핸드워시 ‘피죤 무무(MUMU)’는 신종 플루 확산이후 지난달 판매량이 무려 534%나 급증했다.

스프레이형 세정제 ‘무균무때 항균스프레이’와 티슈형 세정제인 ‘무균무때 항균티슈’의 매출도 7월에 비해 각각 968.9%, 1132% 늘었다.

피죤 관계자는 “8월 한 달 동안 판매한 매출이 일 년치 전체 매출을 넘었다”며, “신종플루 환자가 크게 늘면서 생산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주문이 쏟아지고 있어 생산라인을 2배로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균 전문 브랜드 데톨의 항균 핸드워시는 일부 마트에서 품절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데톨의 손세정제 판매량은 신종플루 발생이후 약 200% 가량 늘었으며, 특히 데톨 손 소독 청결제는 6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애경은 항균비누인 블루칩의 주문량이 폭주해 비누의 원료로 쓰이는 농축 칩을 추가 수입해야하는 상황이다. 손세정제 수요가 급증하자 애경은 지난해 초 단종 시킨 항균 손세정제 ‘블루칩 핸드워시’의 생산을 이달 내 재개 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항균성분이 들어간 손세정제 ‘해피바스 항균 내추럴 핸드워시’ 2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핸드워시 매출이 전년 대비 300% 이상 늘었다”며 “핸드워시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모레퍼시픽 내 다른 브랜드에서도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가 감염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몰을 통한 유아ㆍ아동용품 거래도 폭주하고 있다.

롯데닷컴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아기사랑 물티슈 은나노’ ‘마이비 항균세탁비누’ ‘유팡 자외선 젖병소독기’ ‘이지템 이마·귀 체온계’ 등의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세배 이상 늘었다.

옥션에서는 최근 1주일(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간 실내 미끄럼틀과 놀이방 매트의 매출이 전주에 비해 각각 220%, 75% 상승했다. 출산용품과 유아용품 매출도 각각 52%, 45% 늘었다.

롯데닷컴  “신종플루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어린이용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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