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한국 및 인도네시아가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년 초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가 8일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의 마이클 부케넌 등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낸 고객용 보고서에서 "이 지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지표들에 나타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내년에는 출구 전략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도 중앙은행이 1.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중 금리를 모두 300베이스포인트(1베이스포인트=0.01%)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3위 경제국인 인도는 내년 3월까지의 현회계연도에 5.8% 성장한 후 이듬해에는 7.8%로 성장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는 한국은행의 경우 내년 3월께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2.4분기에 두차례 더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내년 인상폭이 75베이스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이 아직은 수출 전망이 불투명하며 금리에 민감한 가계 부채가 대규모인데다 올하반기 경기 부양이 약화되는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금리를 올리더라도 소폭,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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