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무장세력의 폭탄공격으로 미군과 이라크 경찰관들의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이라크 주둔 미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미군 장병들이 순찰활동을 벌일 때 갑자기 사제폭탄이 터져 미군 3명이 숨졌다.
미군은 그러나 정확한 사건 발생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AFP통신을 포함한 주요 외신이 전했다.
또 이날 남부 바그다드에서도 순찰 중이던 미군 1명이 사제폭탄 공격을 받고 숨졌다. 이로써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군 사망자는 4천342명을 기록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3차례에 걸친 연쇄 폭탄공격으로 이라크 경찰관 10명이 숨졌다.
2건의 공격은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경찰관 순찰차량이 지날 때 터지면서 발생했고 나머지 폭탄공격은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망자 중에는 키르쿠크 아멜리 지역의 경찰총수 자이드 후세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치안당국은 사망자 100여명과 부상자 600여명을 낸 지난 달 19일 바그다드 연쇄폭탄공격 이후 주요 도시에 병력을 추가 투입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무장세력들의 공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폭력사태로 인한 사망자도 최근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이라크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폭력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민간인 393명, 경찰 48명, 군인 15명 등 모두 456명으로 지난해 7월(사망자 465명)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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