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7월보다 0.5%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5월과 6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7월 들어 1.2%로 플러스 전환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3.0%로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7월(-3.8%)보다 작아졌다.
분야별로는 공산품이 원유와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탓에 7월보다 1.0% 올랐다.
공산품 가운데 휘발유(4.8%), 경유(4.1%), 나프타(10.4%) 등 석유제품이 대부분 상승했고 1차금속제품과 화학제품도 2.3%와 1.6%씩 올랐다.
7월보다 0.2% 오른 서비스 부문에서는 주가 상승으로 위탁매매수수료(6.4%)와 펀드수수료(4.9%)가 많이 올랐다. 항공여객료는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올랐지만, 화물운임이 업체간 경쟁과 환율하락 등으로 내렸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2.9% 하락했다.
기상 악화 때문에 채소류가 5.1% 올랐고, 축산물도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휴가철 성수기의 영향으로 1.4% 상승했다.
반면 수산식품이 어획량 증가로 16.4% 내린 것을 비롯해 곡물류가 쌀 재고량 증가로 2.8% 하락했고 과실류도 수박의 산지 출하량 증가 등으로 7.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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