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신차 없어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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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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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둔 신차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업계 관계자들도 “없어서 못 찰 정도”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신형(YF) 쏘나타는 가격이나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전예약 며칠 만에 1만 건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

또 최근 출시한 현대차 투싼ix,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역시 출시 후 하루에 수백 건에서 많게는 1000건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사전계약을 실시한 르노삼성의 뉴SM3도 누적 계약대수 3만대를 돌파했다.

신차 수요가 물밀 듯 밀려오자 각 제조사들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물량을 대기가 벅차 고객 인도까지는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5년 만에 풀 체인지 된 신형(YF) 쏘나타 열풍이 뜨겁다. 제원은 물론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도 9일 현재 약 1만5000건의 예약 접수가 이뤄졌다. 이 같은 돌풍은 20년 넘게 ‘중형차의 대명사’로 군림한 쏘나타가 눈에 띄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탈바꿈 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현대차의 스포츠 유틸리티(SUV)차량인 투싼ix도 인기다. 지난달 17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이후 9월 첫째 주까지 5000여대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하루에 약 250건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위에서부터 YF쏘나타 랜더링, 투싼ix,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뉴SM3, 뉴E클래스.
경차 시장에서는 모닝에 맞선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티즈는 정식 출시되기 전인 8월 말 기준으로 7111대를 계약했다. 하루 평균 약 1000대 씩의 이뤄진 셈이다.

지난 7월 출시한 르노삼성의 준중형차 뉴SM3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뉴SM3는 8월 말 기준 누적 계약대수가 3만대를 돌파했으며, 9월 들어서도 하루 500대씩 계약되고 있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뉴E클래스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뉴E클래스는 지난달 24일 출고를 시작한 이래 11일 만인 3일까지 총 1000건이 계약됐다. 실제 계약이 8월 초부터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전체로는 1500건에 달할 전망이다.

뉴E클래스는 7년만의 풀 체인지 모델로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을 접목시킨 디자인에 이전 모델보다 저렴해진 가격이 특징이다. 220 CDI 모델 가격은 기존 6990만원에서 400만원 저렴해진 6590만원이며, E300모델 역시 구형(E280) 보다 500만원 싸진 6910만원이다.

현재 국내 판매량 기준 4위를 달리고 있는 벤츠는 뉴E클래스의 돌풍에 힘입어 올 들어 국내 수입차 시장 1~3위를 지켜온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1위를 넘보고 있다.

한편 신차 효과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출시를 앞둔 신차가 23대나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에만 YF쏘나타를 시작으로 도요타 프리우스, 기아차 VG, 르노삼성 뉴SM5 등 업계 판도를 바꿀만한 국내외 신차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신차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김형욱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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