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경전철 오늘 첫삽...2014년 완공

서울시 최초 경전철인 '우이~신설 경전철'이 첫 삽을 뜬다.

당초 지난해 착공 예정이었으나 경기침체 여파로 착공이 1년 가까이 늦춰졌으며, 2014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시는 10일 우이~신설 경전철의 민간사업자인 ㈜우이트랜스가 제출한 도시철도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강북구 우이동~수유동~정릉~성신여대입구역(4호선)~보문역(6호선)~동대문구 신설동역(1, 2호선)을 연결하는 총연장 11.4㎞ 규모의 노선이다.

정거장은 13곳에 들어서며 성신여대 입구역(4호선)과 보문역(6호선), 신설동역(1·2호선) 등에서 기존 노선의 전철을 환승할 수 있다.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우이~신설 경전철의 총사업비는 6465억원이다. 이 가운데 정부와 서울시가 2998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사업자인 우이트랜스가 부담한다.

모든 정거장에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스크린도어 등 편의시설을 완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이 완공되면 서울 동북부 지역의 도심 접근성이 좋아지고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가 완화되는 등 강북지역의 대중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