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는 1946년에 설립된 후 3년 후에 미술과를 설치해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다. 긴 역사만큼이나 홍익대 인들이 갖는 자부심은 대단하다.
홍익대의 이름은 우리나라의 국조인 단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에서 따왔다. 이름에 걸맞게 목표도 자주ㆍ창조ㆍ협동으로 삼고 있다.
이 내용은 단과대학과 대학원의 학칙에 명시돼 있다. 이는 실천사항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인 교육 목적에도 부합된다.
◆ 60년 맞은 ‘미술과’
최근 홍익대는 추구하는 목표를 기반으로 ‘산학일체’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산학일체는 산업의 교육성과 교육의 산업성이라는 양쪽 측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주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산업 현장에 뛰어들었을 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홍익대는 1946년 4월 25일 재단법인 홍문대학관에서 출발했다. 그 해 6월 27일에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 1가 소재 흥국사에서 개교해 문과와 법과 131명의 입학식을 시행했다.
4년제 홍익대학으로 인가를 받은 것은 1949년으로 법학부, 문학부, 초급 대학부를 신설했다. 같은 해 교사확장을 위해 건국실천원양성소를 매입하고 그곳에 최초로 미술과를 만들었다.
현재 이 대학교는 9개 단과대학 내에 11개 학부와 22개 전공, 29개 학과가 있다. 총 학생수는 1만5000여명이다. 특수ㆍ일반 대학원은 12개로 2600여명이 재학 중이다. 매해 입학하는 신입생은 4005명 정도다.
◆ 로컬 캠퍼스, 세계로 뻗어나가
홍익대 멀티 캠퍼스는 서울ㆍ조치원ㆍ대학로ㆍ수원에 있다.
특히 조치원캠퍼스에는 영상과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등이 조성돼 있어 실용 예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캠퍼스는 독립돼 있지만 네트워크화 돼 있어 통합전과제도 등이 연계된다.
적성 등을 고려해 입학 후 전공을 결정하는 자율전공제도는 공과대학, 미술대학, 과학기술대학을 중심으로 실행되고 있다.
학교 특성상 첨단공학과 디자인을 연계하는 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로컬 캠퍼스는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 대학교는 중국 동북 사범대학, 워싱턴주립대 브라이언홀(국제학생프로그램),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캠퍼스 외국어 학당, 일본 동경 소카대학교 국제부 등과 손잡은 상태다.
학생들은 해외의 명문대학에서 외국문화 체험과 학위를 받을 수 있다. 9개국 31개 해외 대학과 학생교류를 통한 위탁교육과 학점교류도 가능하다.
홍익대는 교육부 선정 교육개혁 7년 연속 최우수대학으로 뽑혔다. 2003년도에는 조치원캠퍼스가 교육인적자원부 지방대 육성지원 최우수로 선정됐다. 홍익대 정문 앞은 서울시 선정 베스트 5 문화 관광거리로 홍보되기도 했다.
◆ 수시모집, 1ㆍ2차 중복지원 가능
홍익대학교는 수시모집을 1차와 2차로 나눠 중복지원이 가능하게끔 했다.
수시 1차에는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과 홍익국제화, 수학ㆍ과학우수자, 충청지역고교 출신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기자(미술ㆍ체육), 농ㆍ어촌 학생, 전문계 고교 졸업(예정)자에 대한 특별전형이 있다.
2차에는 수학능력우수자 전형이 있다. 일부 전형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요구된다. 인터넷을 통한 입학원서 접수는 오는 14일까지다.
홍익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모집하는 인원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과 조치원캠퍼스에서는 총 420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일정 수준의 학업능력을 갖춘 지원자를 대상으로 고등학교 교과와 비교과 활동에 대한 참여도와 성과를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서종욱 홍익대 본부장은 “미술계열 입시의 경우 실기고사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입학사정관제 전형 방법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2010학년도의 미술대학 자율전공은 모집인원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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